한국메세나협의회가 올 6월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문화예술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문화재단을 제외한 기업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12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삭막한 공업도시 울산에 ‘문화의 꽃’이 필 수 있도록 남다른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 첨단공업과 문화활동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주민들의 삶이 풍족해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1991년 미포회관을 시작으로 한마음회관과 현대예술관 등 총 6개의 복지회관을 건립했으며 이곳에서 매달 7,000여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350여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963개의 좌석을 갖춘 초현대식 공연장과 갤러리를 비롯해 볼링장과 아이스링크, 실내체육관, 실내암벽등반 등 스포츠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예술관은 울산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문 맞은 편 5,500평 부지에는 분수광장과 인공연못, 공연시설 등을 갖춘 ‘현대예술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울산지역 불우이웃 돕기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과 고아원, 양로원, 급식소 등 시설 및 각급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정기적으로 8억원의 성금 및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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