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프라노 박미혜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이야기 콘서트의 다섯 번째 무대에 초청됐다.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 3회에 걸쳐 ‘’.
이야기 콘서트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의 인간적 고뇌와 삶을 이해하면서 음악을 만나는 자리로 사랑받아 왔다. 2002년 ‘김대진(피아노)의 교감(交感)’ 이후 양성원(첼로) 강충모(피아노) 피호영(바이올린)이 이 무대에 섰다.
‘박미혜의 러브 스토리’는 ‘첫사랑과 꿈’을 주제로 22일 오후 8시 리사이틀홀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러브 스토리는 음악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첫사랑이었던 피아노, 성악가의 길에 들어선 뒤 겪어야 했던 좌절과 영광의 순간을 솔직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그가 부를 노래는 슈베르트, 쇼송의 가곡과 푸치니, 벨리니,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프리마돈나의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면서 만났던 곡들이다. 그의 음악 친구이자 오래 존경해온 진지하고 학구적인 피아니스트 김진호가 반주한다. 피아노 독주곡인 드뷔시의 ‘달빛’도 들을 수 있다.
‘박미혜의 러브 스토리’는 음악 지우 양성원(첼로) 이윤정(오보에) 김진호(피아노)와 함께 하는 ‘초대’(11월 19일), 소규모 앙상블과 성악이 어우러지는 ‘그리움’(12월 17일)으로 이어진다. (02)580-130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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