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사의 카디널스가 홈런 한방으로 기사회생했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2-4로 뒤진 9회 2사에서 쏘아올린 ‘슬러거’ 앨버트 푸홀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희망을 되살렸다. 카디널스는 2승3패를 기록,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1962년 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애스트로스는 삼페인을 터뜨리기 일보직전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라는 격언을 일깨운 기적 같은 한방이었다. 푸욜스는 2-4로 뒤진 9회초 2사 2루에서 마무리 브래드 리지의 2구째 한 가운데 직구를 통타, 장외 스리런홈런으로 휴스턴 팬들을 경악시켰다. 2연승후 카디널스의 뒷심에 밀려 3승4패로 챔피언반지를 내준 휴스턴의 악몽을 되살기에 충분한 한방이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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