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위성미)의 프로무대 데뷔전 실격을 둘러싸고 실격처리 시효 논란이 일고 있다.
미셸 위가 오소(誤所)플레이를 한지 24시간여가 지나서, 또 미셸 위가 3라운드 7번홀 이후 무려 29개홀이나 더 플레이한 후에 실격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시의성을 잃었다는 지적 때문이다.
봅 헤리그 ESPN닷컴의 봅 헤리그는 “실격 자체는 옳은 처사지만 문제는 규정 위반 사실이 24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나쁜 의도를 갖고 하루를 기다려 위반 사실을 꺼내드는 것도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고 시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반대로 골프월드의 론 시락은 “규정 위반은 언제 일어나더라도 위반이다”며 “선수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덮어두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제보가 있을 때에는 단순한 위반 이상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현재 규정을 옹호했다.
한편 제보자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마이클 뱀버거 기자가 미셸 위의 반박에 자존심이 상해 제보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뱀버거는 3라운드후 기자회견에서 미셸 위에게 “7번홀 플레이와 관련, 위반한 것이 없느냐”며 4차례나 질문을 던졌고 미셸 위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기하학까지 설명해야 하느냐"고 반박해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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