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단체와 보수 시민단체들은 천정배 장관 퇴진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공동대표 강훈, 이석연 변호사)은 17일 “시변이 지금까지의 단순한 법률 연구모임에 탈피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변은 선진화정책운동, 기독교사회책임 등 다른 단체와 연대해 서명운동팀, 법률검토팀, 향후대응팀을 공동 조직할 예정이다.
시변 관계자는 “1차적으로 서명운동은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장외집회, 법무부 항의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행사는 검찰에 대한 부당한 정치적 간섭일 뿐 민주통제 내지는 문민통제로 볼 수 없다”며 “검찰총장사퇴가 부적절하다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시변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뉴라이트, 뉴레프트, 보수를 망라한 전방위적 연대를 통해 범국민운동 형식으로 우리의 뜻을 국민에게 전하겠다”고 주장했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천기흥)도 성명서를 내고 “법무부 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는 시대착오적인 조치”라며 “검찰수사에 부당히 간섭해 검찰을 치욕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천정배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대표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강정구 교수의 손을 들어준 천정배 장관의 수사권지휘 자체가 불법”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 천정배 법무부 장관, 강정구 교수를 ‘을유 5적’으로 규정해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국민저항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상진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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