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HK저축銀BIS비율 검사

금융감독원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HK상호저축은행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HK상호저축은행이 BIS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중점 점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증자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HK저축은행은 지점 13개로 국내 최대규모이지만 지난 2월 검사에서 BIS비율이 지도기준인 5%에 못 미쳐 증자를 실시했고 6월말 현재 BIS비율이 다시 4.71%로 떨어져 8개월여만에 재검사에 들어가게 됐다.

HK저축은행은 6월말 BIS비율이 5%이하로 떨어지자 100억원의 공모증자를 결의했지만 주주들간의 경영권 분쟁이 증자금지가처분 신청 등 법정 싸움으로 번져 증자 실현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