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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박용오 형제, 주중 '비자금 대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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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박용오 형제, 주중 '비자금 대질' 검토

입력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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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기호 부장검사)는 18일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고 박두병 회장의 여섯 형제 중 5남인 박 부회장은 1998년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 2002년 ㈜두산 총괄사장 등 그룹 핵심요직을 거쳐 박용성 회장 다음 가는 그룹의 2인자다. 검찰은 박 부회장을 상대로 두산산업개발, 동현엔지니어링, 넵스, 세계물류 등 그룹 계열사와 관련회사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주중 그룹 총수인 박용성 회장을 불러 그동안 수사결과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 총수일가 이자대납, 분식회계 등 각종 비리를 지시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비자금 사건 진정을 낸 박용오 전 그룹 회장을 불러 박용성 회장과 대질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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