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도입한 반달가슴곰 6마리를 14일 국립공원 지리산에 방사했다(사진)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곰은 생후 8개월 된 암컷 4마리와 수컷 2마리다.
이로써 지리산에는 지난해 10월 방사한 연해주산 5마리와 올 7월에 방사한 북한산 7마리와 함께 모두 18마리의 반달가슴곰이 방사됐다. 지리산에는 방사한 반달가슴곰 외에 자연산 7~10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사는 곰들의 서식권을 분산하기 위해 기존 방사 곰들이 서식하는 지리산 남부지역(전남 구례군)과 떨어진 지리산 동부지역(경남 산청군 장단면 계곡)에서 이루어졌다. 방사지역을 달리하는 것은 방사 곰들의 한 지역 밀집 서식을 막고, 각 지역에서 곰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서식권을 넓혀가는 지를 연구하기 위해서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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