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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이색펀드로 재미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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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이색펀드로 재미 좀 볼까?

입력
200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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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령이 발표된 후 주식과 채권이 아닌 다양한 자산을 편입한 펀드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 등이다. 최근엔 이런 특수 자산에 투자하거나 독특한 구조를 갖춘 이색 펀드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영화산업의 활황과 한류 열풍을 타고 영화 드라마 음반 등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 펀드다. 동양종금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21일까지 판매하는 ‘CJ 무비&조이 특별자산 1호’는 만기 3년의 폐쇄형 펀드로, 자산의 35% 가량을 CJ엔터테인먼트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영화에 투자한다.

수익은 매년 결산하고 설정 후 90일 안에 거래소에 상장해 환금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8.66% 정도. 영화가 고위험 고수익의 위험자산인 만큼, 전체 자산 중 투자비중을 낮추고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안전장치를 도입했다고 한다.

일반 주식ㆍ채권형 펀드 중에도 투자자의 입맛에 맞춘 이색펀드가 개발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서 판매하는 ‘레저&엔터테인먼트 펀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기업 중 레저ㆍ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70%를 투자하고 고배당주에 30%를 투자하는 테마펀드다.

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유리 그로스&인컴 펀드’는 일반적으로 대비되는 성격인 ‘성장성’과 ‘배당성향’을 동시 겸비한 주식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1년여 만에 170%의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해 펀드계의 스타로 떠오른 ‘유리 스몰뷰티 펀드’의 운용팀이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알짜 주식 모으기’와 ‘알짜 목돈 키우기’ 등 이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알짜 주식 모으기’는 적립식 펀드처럼 매달 일정액을 투자하되, 간접투자가 아니라 현물주식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매수 후 보유 방식으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할 수 있으며, 주식을 부동산이나 귀금속처럼 일종의 재산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짜 목돈 키우기’는 소액이 아닌 목돈 투자에 적립식 개념을 결합한 상품이다. 처음에는 목돈 전체를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지만, 이 중 일부를 매월 주식에 적립식 펀드처럼 분할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 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만기 전에 조기 상환할 수도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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