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은행 정기 예ㆍ적금 하나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대개 예ㆍ적금 가입을 통해 은행으로부터 제공받는 서비스는 ‘이자’뿐인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정기 예ㆍ적금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덧붙인 ‘복합 예ㆍ적금 상품’에 눈을 돌려보자. 마치 신용카드사가 다양한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듯, 이 복합상품도 ‘왕따’보험 암보험 등 각종 보험 무료가입, 의료검진 할인, 우대금리 제공 등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장기 자녀, 여성, 50대 이상 등 세대별 특화까지 돼 있다.
국민은행은 6월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KB시니어웰빙통장’을 내놓았다. 이 통장에 가입하면 제휴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기 예ㆍ적금 형식이며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도 가능하다.
만 55세 이하 여성이 가입할 수 있는 ‘행복드림통장’(정기 예ㆍ적금)은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 등 모든 암에 대해 최고 2,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세 이하 개인이 가입하는 정기적금 ‘캥거루통장’은 성장기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으로 무료 보장한다. 교통상해, 유괴, 응급비용, 화상, 골절, 전염병 뿐 아니라 ‘왕따’로 인한 정신피해보상도 해준다. 자동이체 때 0.1%, 2년 이상 저축 때 0.2%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의 ‘행복지킴이 적금’은 납입 도중 사망하거나 사고로 50% 이상 후유장애가 생길 경우 마치 보험처럼 계약금 전액을 지급한다. 즉, 만기 3년인 1억원 짜리 적금에 가입한 뒤 3번 납입하고 사고를 당해도 1억원 계약금 전액을 지급한다.
신한ㆍ조흥은행은 ‘샐러리플랜저축예금’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자유입출금 형식인 이 통장을 개설하고 추가로 주택청약예금, 정기적금 등에 가입하면 예금금리가 우대되고 최장 2년간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외환은행의 ‘YES레저피아’(정기 예ㆍ적금)는 스포츠활동 중 사망ㆍ상해 등 레저 관련 보험혜택이 주어진다. 하나투어 등의 여행상품이 5~7% 할인되고 할인항공권 추가 3% 할인, 환전수수료 최대 30% 할인 등의 서비스가 주어진다.
18세 이하가 가입 대상인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영어 수학 한자 등 40여개의 사이버교육 홈페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고, 가입자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할 경우 2%를 축하금리로 부여한다.
우리은행의 여성전용 ‘미인통장’은 현금인출수수료(영업외 시간 건당 600원) 1년간 면제 및 출산우대금리, 무료보험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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