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특집-財테크/ 시장금리 오르면 정기예금 이자도 ↑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특집-財테크/ 시장금리 오르면 정기예금 이자도 ↑

입력
2005.10.16 00:00
0 0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에 연동돼 이자율이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가 콜금리 인상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금리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틀림없다.

9월1일 3.51%이던 CD 금리는 최근 3.9% 안팎이다. 회전식 정기예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런 금리상승의 혜택을 온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전식 정기예금의 장단점

회전식 정기예금은 한마디로 예금 가입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적용금리가 변경되는 상품을 말한다.

통상 예금 가입기간은 1~2년 이상이지만 일정 주기(통상 1, 3, 6개월 중 선택 가능)마다 시장 실세금리를 적용해 예금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즉 똑같은 금액을 가입하더라도 1년 동안 금리가 변하지 않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3개월 단위로 짧게 여러 번 금리를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금리차익을 충분히 챙길 수 있는 방법.

그렇다고 현재 가입하고 있는 예금을 무리하게 해지하고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을 때는 장점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장금리가 앞으로 1년 이내에 연 1%포인트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연 3.7%짜리 회전식 정기예금은 연 4.5%짜리 특판 정기예금보다 나을 게 없다.

따라서 금리가 과연 얼마나 오를 지 염두에 두고 회전식 정기예금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만기가 돌아오는 적금이나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 위주로 회전식 정기예금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는 것이 은행 재테크 담당자들의 의견이다.

특히 회전식 정기예금은 1년 만기로 가입했다가 중도 해지하면 일반 정기예금보다 이자를 낮게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일부 회전식 정기예금상품은 최초 가입금액 제한도 있다. 대체로 5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지만 일부 상품은 고금리를 약속하는 대신 최초 가입금액이 다소 높다. 예를 들어 한국씨티은행에서 판매하는 자유회전예금과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 상품 등은 1,000만원 이상을 예치해야한다.

어떤 상품 있나

우리은행이 지난 6월 선보인 ‘오렌지 정기예금’은 91일물 CD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금리를 정해 놓고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6개월짜리와 12개월짜리도 있는데, 6개월짜리 상품은 CD수익률에 맞춰 가입기간에 한 번 금리가 바뀐다. 12개월짜리는 CD금리에 0.3%를 얹어주며 가입 기간에 세 번 금리가 변동된다.

한국씨티은행도 최근 회전식 정기예금인 ‘자유회전예금’을 내놓고 최초 6개월 동안 금리를 3.8%로 제시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6개월 회전식 정기예금 금리가 2.7~3.3%대임을 고려할 때, 최고 1%포인트 높은 수치. 특히 지난 11일 0.25%포인트 콜금리 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에 4%대를 넘볼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다.

기업은행도 금리 변동기간을 1,3,6,12개월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실세회전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도 금리연동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삼화저축은행이 이 달부터 최초 판매하는 ‘해피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이지만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한다. 현 금리는 연 4.7%(3개월 확정)로, 시중은행의 석 달짜리 정기예금보다 1.5% 포인트 높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