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으로 불붙은 간접투자 열풍에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화배우 정선경 신은경과 이정재 김민희, 가수 이정현 등이 최근 국내 증권사 지점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가수 이정현이 지난 7일 역삼동 GS타워지점에서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인 ‘CJ 베리타스 퍼스트리쿱 엔터테인먼트 투자신탁1호’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화배우 신은경 이정재 김민희도 지난 4일 굿모닝신한증권 압구정지점을 방문해 같은 상품에 가입했다. 대우증권은 영화배우 정선경이 최근 창원지점을 방문해 적립식증권저축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펀드가입은 기획사의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최근 달라진 자금흐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광고나 영화 출연 등으로 한번에 목돈을 만지는 연예인들은 주로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돼 최근 한달 동안 3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의 증권사 지점들도 투자고수들의 ‘종목 찍어주기’식 설명회가 아닌 펀드투자 관련 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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