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특수(特需)’를 업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비록 전문가에 국한한 조사지만,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고건 전 총리를 제치고 1위가 된 것은 처음이다.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4~6일 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 법조계 기업계 금융계 종교계 문화ㆍ예술계 시민사회단체 등 10개 분야 종사자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선정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이 27.9%의 지지율로 2위 고 전 총리(19.3%)를 8.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각각 6.4%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1%로 5위였다.
시사저널은 또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노무현 대통령(67.4%),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39.4%), 박 대표(22.4%), 이 시장(17.1%)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시사저널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복수 응답)에서는 정동영 장관이 42.1%로 1위였고, 박 대표(39.7%), 이 시장(27.7%), 김근태 장관(23.1%), 고 전 총리(13.4%)가 뒤를 이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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