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금메달이라는 꽃을 피운 여자 플뢰레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인 남현희(성북구청)와 서미정(전남도청) 정길옥(강원도청) 이혜선(한체대)과 ‘금빛 조련사’ 이성우 코치는 16일 입국, 체육계인사는 물론 일반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155㎝의 작은 체격이지만 자신보다 한 뼘 이상 큰 유럽 선수들을 연파하며 우승의 주역이 된 ‘땅콩’ 남현희는 “결승에서 맞붙은 루마니아와는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처음엔 고전했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포인트를 지고 있었지만 상대 선수의 허점이 보여 그대로 찔렀다. 동점이 된 뒤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또 “게임 뛰기 전에 선수들끼리 화합이 잘 됐고, 관중들의 응원이 우리에게 집중된 것도 큰 힘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선수단은 이날 곧바로 울산으로 내려가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이날 폐막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에 힘입어 총점 164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한국은 남자 플뢰레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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