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14일 “남한 파주에서 북한 해주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와,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통일관광특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이라는 구상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그는 또 “저출산 고령화 문제뿐 아니라 경제 사회 과학 환경 에너지 문제 등 미래의 모든 분야를 정확히 예측하고 비전을 제시할 때”라며 이를 위한 ‘국가미래전략청’ 설치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강 원내대표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규제중심을 지원 중심으로 전면 손질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투자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여야가 함께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강 원내대표는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과도한 권력을 분산시켜야 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개헌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며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정치 의제들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또“동국대 강정구 교수 구하기에 총동원되는 정권과 이 나라 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법무부장관, 나라를 지키신 순국 선열들을 모욕하는 일부 세력들이야말로 국민 대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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