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 광고에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선함과 고급스런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다 한국의 톱스타들에 비해 모델료도 저렴해 이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5일부터 제시카 알바(사진)를 모델로 한 이자녹스 광고를 내보낸다. 제시카 알바는 TV시리즈 ‘다크앤젤’, 영화 ‘신시티’ 등에 출연해 한국 팬들도 많다. 전속기간 1년에 모델료는 고현정 등 국내 톱스타와 비슷한 10억원 정도. LG생활건강은 내년 1월 제시카 알바를 한국으로 초청, 한국 팬들과 만나게 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영화 ‘미녀삼총사’에 출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드류 베리모어를 모델로 한 TV CF를 8월부터 내보내고 있다. 광고 이후 20~30대 여성고객들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배스킨라빈스는 드류 베리모어에게 1년 전속에 50만 달러(약 5억원)의 모델료를 지급했다.
이 밖에 빈폴은 7월부터 기네스 팰트로를 모델로 한 TV CF를 내보내고 있으며, 캐주얼의류 브랜드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등으로 얼굴을 알린 키오스틴 던스트를 지면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또 브래드 피트를 모델로 한 하이네켄 광고도 조만간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스타들의 모델료가 국내 톱스타들(7억~10억원)보다 저렴한데다 겹치기 출연 등의 우려가 없어 제품 이미지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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