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국내 2승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주는 14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ㆍ7,0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둑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최경주는 이날 오전 7시대에 출발해 몸이 덜 풀린 듯 전날 버디만 8개 잡아냈던 날카로운 샷을 보이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파5홀인 11번, 15번홀에서만 버디를 잡았을 뿐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파 퍼트마저 놓쳐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7번홀까지 파세이브에 만족한 최경주는 8번홀(파5)에서 1.2㎙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 컵에 떨군 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1.2m 오르막 버디퍼트 마저 잡아내며 그나마 기분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어려운 핀 위치를 고려할 때 오늘 스코어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시즌 첫 대회인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우승했던 ‘필드의 야생마’ 김종덕(나노소올)은 이날 고감도 퍼트를 앞세워 버디만 7개 잡아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최경주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날 단독 2위를 달리던 나상욱(엘로드)은 이날 4타를 잃으며 중위권으로 하락했다.
용인=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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