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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특집/ 손 안의 '마술상자'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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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특집/ 손 안의 '마술상자' 휴대폰

입력
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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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통화 기능에만 치중했던 휴대폰에 각종 부가서비스 기능이 추가되면서 휴대폰의 쓰임새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자메시지(SMS)는 기본이고 게임, MP3 파일을 이용한 음악 및 동영상 감상에 TV 시청까지도 가능하다.

휴대폰의 쓰임새가 이처럼 다양해진 것은 다양한 콘텐트 개발 덕분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수많은 콘텐트 개발업체(CP)들과 함께 독특한 콘텐트를 개발, 끊임없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으로 지리 정보를 알려주는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신규 콘텐트로 부상하고 있으며, MP3 파일 음악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이동통신사들과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이 제휴를 하고 있다. 또 각종 콘텐트를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외국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기관인 주피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휴대폰 벨소리 사업은 2억1,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상당한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자극받아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콘텐트 개발자들이 앞다퉈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를 추가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애플컴퓨터와 제휴를 맺고 애플사에서 제공하는 MP3 음악파일 100곡을 전송받을 수 있는 휴대폰 ‘로커’를 내놓았다.

이동통신사인 베리존 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 넥스텔도 MP3 음악 파일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보다폰은 이미 유럽에서 MP3 음악 파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휴대폰TV 시장도 가세하고 있다. 베리존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넥스텔, 싱귤러 등 미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월 10~20달러를 받고 휴대폰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아직까지 휴대폰TV의 속도가 느려 정상적인 시청은 어렵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 제조업체들까지 나서 콘텐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휴대폰 콘텐트 포털을 만들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휴대폰 콘텐트 포털이란 휴대폰에 쓰이는 벨소리, 바탕화면, 전용 게임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LG전자는 휴대폰 콘텐트 포털인 ‘와우’(www.wowlg.com)를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개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다. 회원수는 약 100만명. 삼성전자도 2002년부터 삼성펀클럽(www.samsungmobile.com)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홍콩, 칠레, 멕시코 등 29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전 세계 회원은 무려 2,100만명에 달한다.

양사는 앞으로 휴대폰 콘텐트 포털 서비스 지역을 중앙아프리카, 중동 등지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가 이처럼 휴대폰 콘텐트에 전력투구하는 까닭은 콘텐트 확대가 곧 휴대폰 판매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콘텐트 포털을 통해 다양한 콘텐트를 전송받다보면 휴대폰을 교체할 때 우선 구입 대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업체 가운데 퀄컴도 휴대폰TV 서비스를 위해 미디어플로사에 8억 달러를 투자했다. 퀄컴은 동영상 콘텐트 제공업체들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중이다. 퀄컴은 이를 통해 CP들이 지상파TV 방송처럼 깨끗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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