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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반한 베이스 연광철 한국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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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반한 베이스 연광철 한국 무대에

입력
200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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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광철은 요즘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한국인 남자 성악가다. 베를린 국립오페라에서 11년간 전속가수로 있다가 지난해 프리를 선언한 그는 2002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200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해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 김민)이 창단 40주년 기념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에 그를 초청했다.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나오는 베이스 아리아를 노래한다. 국내에서 평소 듣기 힘든 곡들이다. 특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마르케 왕의 탄식’은 베이스 특유의 저음이 압도적인 곡으로 그가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다.

지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동하는 이윤국이 맡는다. 노래가 아닌 기악곡으로는 아테베리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1번’,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6번’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 당일 연광철이 서울바로크합주단과 녹음한 오페라 아리아 음반이 나온다. 문의 (02)592-5728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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