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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테러 정보는 거짓정보”

입력
200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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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시 지하철에 대한 폭탄 테러 위협이 거짓 정보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을 처음 발설했던 이라크 내 정보 제공자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심문을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자기가 한 말에 대해‘더 이상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테러 시기와 수단까지 포함된 ‘구체적인 정보’라고 주장했던 것이 완전히 무색하게 된 것이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정부가 이번 테러 위협과 관련해 이라크에서 체포한 3명의 혐의자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한 뒤 내린 결론은 ‘정보원의 진술은 허위’였다는 것이다. 폭탄 테러를 위해 테러리스트가 이미 뉴욕에 잠입했을 수 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당연히 아무런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 테러 경계령을 내렸던 레이 켈리 뉴욕 경찰청장은 이날“연방 정부와 지방의 정보기관 사이에 이뤄지는 의사소통이 개선돼야 한다”며 테러 경계령을 옹호하던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뉴욕시 지하철 승객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가 순전히 뉴욕시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변명한 것이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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