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집단으로 발생해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옴은 개선충(옴벌레)이라는 지름 0.4㎜ 크기의 작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직접적인 피부 접촉 또는 침구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1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7일 인천 A고교에서 옴 환자 1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 G고, G공고, S여고 등 4개 고교에서도 옴에 감염된 학생이 잇따라 발견됐다.
옴은 전염성이 강해 감염된 학생들에게 등교중지 조치를 하거나 별도의 수업을 할 필요가 있지만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는 관내 고교에서 발생한 옴 환자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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