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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분양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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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분양열기

입력
200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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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아파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매 제한 등의 규제로 분양률이 저조한 반면 비투기과열지구에서는 대부분 분양업체들이 높은 분양률과 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 사업 실적이 좋게 나타나자 건설업체들도 앞다퉈 비투기과열지구를 집중 공략하는 추세다.

12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 비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50곳 2만9,900여 가구에 달한다.

비투기과열지구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재당첨 금지 기간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점이 매력이다. 또 2주택 이상 보유자라 하더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났으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이 경춘선과 중앙선 복선 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기업도시 선정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는 호재를 갖고 있는 전남과 전북, 경북 지역은 택지개발지구 등 상권이 발달한 곳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강원권에서는 춘천ㆍ강릉ㆍ원주ㆍ동해시 등 비교적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각 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10월말에는 벽산건설이 원주시 개운동에서 33~35평형 787가구를 공급하고, 유진기업도 비슷한 시기에 춘천시 온의동에서 34~36평형 233가구를 내놓는다. 11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원주시 단구동에서 1,451가구를 분양한다.

영남권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김해ㆍ진해시의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우림건설은 이 달 중에 진해시 이동 옛 동방유량 부지에서 33~68평형 1,1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0일부터 김해시 진영지구에서 31~36평형 977가구를 분양하고 있으며, 쌍용건설이 내달 초 장유면에서 29~52평형 68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청권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있는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 지역이 관심을 끈다.

계룡건설은 10월말에 예산군 발연리에서 34~55평형 44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달 중 당진군 당진읍에서 33~47평형 625가구를, 한라건설은 충북 충주시 목행동에서 33평형 55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호남권의 경우 관광레저 도시로 선정된 해남ㆍ영암군과 가까운 목포시와 무안군 지역 물량이 관심사다. 신안건설은 목포시 용해동 용해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32~48평형 1,472가구 가운데 600가구를 이 달 중 일반 분양한다. 진흥기업은 전북 전주시 호성동에서 33~58평형 822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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