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FRB 금리 추가인상 시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FRB 금리 추가인상 시사

입력
2005.10.12 00:00
0 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FRB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보다는 인플레 위험을 더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 해당하는 미 FOMC는 2003년 6월 이후 11차례나 연속 0.25%포인트씩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했다.

공개된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오늘 조치가 이뤄진 뒤에도 연방기금금리는 인플레 압력을 통제하는데 충분한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리케인이 미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피해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0명 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마크 올슨 이사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좀더 확인해야 한다”며 금리인상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는 금리인상 기조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허리케인 피해 측정을 좀더 신중하게 하자는 태도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금융시장이 FRB의 의도를 오해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미국경제의 성장성과 건강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오도(mislead)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FRB가 미국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모두 금리를 올려, 지난달 3.75%까지 오른 연방기금금리가 연말까지 4.25%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