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감현장/ "중국산 김치, 어느쪽 분석이 맞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감현장/ "중국산 김치, 어느쪽 분석이 맞나"

입력
2005.10.11 00:00
0 0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11일에도 ‘중국산 납 김치’ 논란은 계속됐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날 식약청장과 함께 중국산 김치 성분을 분석해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 연구방법과 결과의 적정성 및 중국산 김치의 안전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민영 원장에게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으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경위를 묻고 시료의 적정성 여부 등을 문제 삼았다. “부정확한 실험으로 국민적 의혹만 키운 것 아니냐”는 질책이 담겨 있었다.

이기우 의원은 “고 의원이 단지 10개 업체의 김치를 전문적 방법이 아니라 스스로 채취해 연구원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시료 채취과정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선미 의원은 “보건원의 연구는 회수율ㆍ공실험ㆍ재실험 등을 거치지 않았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고, 김춘진 의원은 “보건원이 언론 보도로 국민의 우려가 커진 뒤 시료를 폐기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시료가 중국산 김치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자동화 설비로 실험한 만큼 실험에는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국산 김치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전날 식약청 발표를 표적으로 삼았다. 전재희 의원은 “식약청은 중국산 김치 341개 가운데 31개만 검사했다”며 “나머지 310개 제품의 안전성을 장담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안명옥 의원은 “지금껏 김치의 납 함유량에 대한 기준조차 정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정숙 식약청장은 “중국산 김치 중 점유율이 높은 제품들을 조사한 만큼 실험결과를 자신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