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통된 청계천에 다녀간 사람들이 열흘만에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1일 “개통축제 기간인 1~3일 173만명이 다녀간 후 10일까지 청계천 관람 인파가 총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개통 이튿날인 2일 관람객이 6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1일 58만명, 개천절인 3일 51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루 중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가 105만명(35%)으로 가장 붐볐다.
장소별로는 청계광장(66만명)과 동대문시장 근처 오간수교 일대(56만명)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순간 최대 이용객이 모인 때는 개장행사가 진행되던 1일 오후 8시로 16만명이 운집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청계천은 새벽시간에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로로 활용하고, 출근시간대에는 물길을 따라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으며, 밤 10시 이후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1~3일 청계천을 방문한 시민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계천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8.6%가 ‘좋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63.5%, ‘약간 좋은 편이다’가 35.1%였다.
‘약간 불만이다’는 응답은 1.4%였는데 이유로는 ‘통제가 심해서’ ‘난간, 징검다리 등이 위험해 보여서’ ‘생태계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교통이 불편해서’ 등을 들었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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