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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해수욕장 대신 '禁男해수욕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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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해수욕장 대신 '禁男해수욕장' 연다

입력
200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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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해수욕장이 생긴다.

강원 고성군은 11일 내년부터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관리할 수 있는 여성 전용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Queen's Club Beach’(여왕클럽해변)로 명명될 여성 전용 해수욕장으로 고려되고 있는 곳은 종전 군(軍) 하계휴양지로 사용됐던 죽왕면 공현진 해변. 국도 7호선에 가까운데다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해수욕장 최적지로 꼽힌다.

여성 전용 해수욕장에는 맥반석, 칼슘모래를 이용한 미용ㆍ건강증진시설 등 여성을 위한 시설이 조성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여성 대상 회원제 운영으로 쾌적한 휴식처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고성군은 “올 하반기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여성 전용 해수욕장 설치를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성군 관계자는 남성 차별 논란 등 예상되는 반발에 대해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 누이를 생각해달라”며 “이용을 원하는 남성들은 여성보다 비싼 이용료를 받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동해안에 내년부터 누드해수욕장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반발 여론에 따라 계획을 포기했다.

고성=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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