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전문지 포천 아시아판 최신호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뽑았다.
포천 아시아판은 17일자에 게재된 특집 기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보인 기업인 25인을 열거하며 윤 부회장을 1위에 올렸다.
포천 아시아판은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로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어떤 경쟁자들보다도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쏟아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요타의 조 후지오(張富士夫) 사장이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홍콩 창장(長江) 실업의 리카싱(李嘉誠) 회장이 꼽혔다. 홍콩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화상(華商)’으로 선정한 리카싱 회장은 아시아 최대의 갑부로, 개인 재산만 130억 달러(약 14조원)에 이른다.
그는 홍콩 이동통신회사 허치슨 왐포아와 청쿵실업 등 41개국 460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치슨 왐포아의 주식 가치는 6월 기준 384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른다.
3위와 4위에는 유가 급등세로 더욱 재산을 불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재벌 압달라 줌아 아람코 회장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첸겅(陣耕) 총경리가 올랐다.
이 밖에 미타라이후지오(御手洗富士夫) 캐논 사장이 5위,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이 6위에 랭크됐으다.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은 9위에 자리해 막강해진 한국 디지털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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