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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의 날' 지정운동 나선 김필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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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의 날' 지정운동 나선 김필수 교수

입력
200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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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가 아닌 ‘젓가락의 날’로 지정해야 합니다.”

어린이 두뇌발달을 돕는 기능성 젓가락을 발명해 보급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45) 교수가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지정하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사용하기 어려운 쇠젓가락을 유일하게 쓰고 있어 가히 젓가락의 종주국이라 불릴만하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의 63%가 젓가락질을 제대로 못하고 어린이들은 아예 포크를 사용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황우석 교수도 밝혔듯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우리 민족은 섬세한 작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면서 “젓가락질이 반짝 관심을 끌더니 다시 잊혀지는 것 같아 보급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계 시민단체 학부모 등이 고루 참여하는 가칭 ‘올바른 젓가락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연내 설립, 매년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지정하는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젓가락 문화를 가진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젓가락 사용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3개국을 하나로 엮는 국제단체도 결성할 예정이다.

그는 또 젓가락질의 역사와 사용법, 의학적 효과 등을 망라한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펴내는 한편 젓가락질 교육 관련 인터넷사이트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륜차 튜닝차 등 자동차 관련 연구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후즈 후 인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에 7년 연속 등재되는 등 80여차례나 국제인명사전에 등재됐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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