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급의 차기 전차와 소총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9일 막을 내린 지상군페스티벌에서 육군의 중기사업으로 개발 중인 차기전차(KNMBT)와 차기소총(KNR)의 모형을 일반에 공개한데 이어 10일 차세대 전차의 실물을 공개했다.
차기전차는 육군이 운용 중인 K1A1전차보다 1.3㎙나 긴 포신을 도입, 화력을 한층 높였고 텅스텐 소재 관통자가 들어 있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을 사용해 관통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차기전차의 성능은 세계 최강인 독일의 '레오파드2A6'나 미국의 'M1A1브래들리'를 능가한다는 게 ADD의 설명이다. 이날 위용을 드러낸 차기전차는 1995년부터 2,400억원을 들여 개발, 올해 5월 완성한 시제품이다. 차기전차는 2008년께 전력화해 2010년부터 K1A1과 함께 주력전차로 운용된다.
완성된 모형이 처음 공개된 차기소총은 미군도 개발 중인 미래형 개인화기. 20㎜ 공중폭발탄(5발)과 5.56㎜ 소총탄(20발ㆍ30발)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소총으로 ‘이중총열소총’으로도 불린다.
소총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주ㆍ야간 조준기 등의 정밀 사격 통제 장치가 장착돼 있다. ADD는 내년 말께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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