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아쉬운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 2주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지난주 오피스디포챔피언십 우승자인 한희원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번의 리지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니콜 페롯(칠레)에 1타 뒤진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희원은 2주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한번씩 차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3타 뒤진 공동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한희원은 경기 초반 5~7번 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2타차 선두로 올라서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한희원이 8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11개 홀 동안 단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반면 페롯은 11번 홀(파5)과 15번 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따라 붙었고 16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003년 데뷔했지만 부진해 2부 투어로 떨어졌던 페롯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시현은 4언더파 67타를 때리는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5위에 올랐고 김영은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7위를 기록,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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