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국가 직속 특별지자체 전환 방침에 반대하는 범시민운동이 인천에서 확산되고 있다.
인천지역 각계 94개 기관ㆍ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시민협의회’는 10일 안상수 인천시장과 박승숙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에서 토론회를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자치단체 전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지자체 전환은 경제특구의 성공적 추진에 도움이 안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정부 설득과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해 ‘인천시 추진, 중앙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소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경제특구에 대한 국고 지원 대폭 확대와 외국인 투자 환경 조성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인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인천시에서 빼앗아가려는 정부의 방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262만 인천시민을 상대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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