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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동업하자"/ 위험 분산·'투잡' 가증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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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동업하자"/ 위험 분산·'투잡' 가증 장점

입력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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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의 여파로 위험을 분산시키면서 투잡(Two Job)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공동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맹 프로그램을 공동창업에 적합하도록 변형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창업자금은 많이 들지만 고수익이 보장되는 업종, 배달 매출의 비중이 높은 업종, 전문성이 두드러진 업종이 공동창업에 적합하다고 분석하면서 경쟁 과열로 ‘규모의 경쟁력’이 필요한 고깃집이나 주점업 등이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그릴’(www.richfood.net) 수유점은 박형균씨와 조재항씨가 함께 운영한다.

두 사람은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판매업을 하며 가까워진 사이로 최근 의류업이 불황에 시달리자 각각 3,000만원씩을 투자해 주점을 냈다. 낮에는 동대문에서 의류 판매업을 하고 오후 5시부터는 주점에서 근무하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문의 (02)326-3187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투자형 공동창업도 등장하고 있다. 세계 맥주 전문점인 ‘와바’(www.wa-bar.co.kr) 여의도점은 본사를 포함, 모두 5명이 공동 출자해 창업한 가맹점이다. 100평 규모 매장을 차리는데 들어간 비용은 5억원. 창업비용 때문에 선뜻 개설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명의 투자자를 물색했다.

가맹 본사와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금액에 따라 주식을 소유하며, 경영자 이외의 투자자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지분 비율대로 수익금만 배분 받는다. 문의 1588-0581

피부관리ㆍ몸매관리 숍도 공동창업 인기 직종이다. 다이어트 기계 등 설비투자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중저가 피부 및 몸매관리 숍 ‘얼짱몸짱클럽’(www.beaupeople.com)은 피부관리는 물론 비만ㆍ몸매 관리까지 토털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동창업 형태의 가맹점들이 많다. 문의 (031)385-5115

강병오 FC코리아 대표는 “공동창업의 경우 업무분담과 이익분배 등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전에 명확히 해둬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동업계약서를 작성해 공증을 받아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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