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지않고 해외이민을 가버린 사람이 1,868명, 채무액은 2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캠코에게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데도 이민을 간 사람이 8월말 현재 1,705명(채무액 1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1억원 이상 채무자 16명과 20대 22명(1억797만원)이 포함돼 있다. 또 다른 사람의 연대보증인으로서 빚을 갚을 의무가 있는데도 이민을 간 사람은 163명(38억원)이었다.
권 의원은 “국가가 금융기관의 채무를 갚지 않은 사람에 대해 이민을 허가한 것은 문제”라며 “고의로 5,000만원 이상의 금융기관 채무를 갚지 않고 이민간 사람과 부채가 있는 20대 이민자들의 경우 모럴 해저드 방지 차원에서라도 채무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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