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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다산의 실용정신 몸소 느끼며 배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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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다산의 실용정신 몸소 느끼며 배워봐요"

입력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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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축전 2005 경기’가 13일부터 23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실학축전은 실사구시로 대표되는 조선후기 실학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 온가족이 참여해 실학 정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를 기행하고 돌아온 코스를 본떠 만든 대형 지도를 따라가며 설명을 듣는 ‘열하일기 체험’, 다산 정약용의 생애를 그린 연극 ‘다산 선생과의 하루’, 다산 시서화 풍류전, 실학 관련 퀴즈를 풀며 미로를 통과하는 ‘실학공부 미로여행’ 등이 매일 펼쳐진다.

또 다산이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고안해 수원 화성 축조에 사용한 거중기(擧重機)를 실물로 복원해서 작동해보고 높이 20㎝ 가량의 모형 거중기를 조립해보는 거중기 관련 행사, 조선판 비닐하우스인 ‘궁중 온실’ 체험, 벌집을 녹여 인조매화를 만드는 ‘윤회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오전, 오후 두차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도와 붓글씨, 풍물연주, 무예24기, 제기차기 등을 가르치는 실학풍류학교도 운영한다.

박지훈 실학축전 사무국장은 “지난해 첫 회 때는 너무 학문적으로 접근해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면서 “이번 축전은 실학이 갖는 의미를 풍류로 풀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www.silhakfestival.com 문의 (031)236_1734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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