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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번째 유인우주선 12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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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번째 유인우주선 12일 발사”

입력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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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가 12일 오전9시(현지시각) 네이멍구(內蒙古) 고비사막에 있는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된다고 한 관계자가 10일 말했다.

2년 전 발사된 선저우 5호는 우주비행사 1명을 태우고 21시간 비행했다. 이번에는 비행사 2명이 5일간 우주에 머무를 계획이다. 6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제3의 우주대국으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발사일은 당중앙위 제16기 5회 전체회의(5중전회)가 폐회하는 다음날이고, 그리고 이 달 하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이다. 치밀한 택일(擇日)에서 내외에 선진 강국임을 선포하겠다는 중국의 의도가 읽혀진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D-데이를 비밀로 하고 있다. 중국 국립우주국 대변인은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발사일정의 확인을 거부했다. 누가 탑승할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 주취안(酒泉) 위성발사기지에 도착한 3개조 6명의 우주인 가운데 2명이 발사 직전 낙점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CCTV는 발사장면을 발사 1시간 전부터 생중계하기로 결정, 현장에 40여명의 기술요원들을 보냈다. 발사 장면은 중국 전역에서 5억명이상이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생중계 광고는 5초에 146만 위안(한화 약 2억원)으로, 중국으로선 파격적인 가격이 붙었다.

● 선저우 계획

선저우 계획 ‘神舟’란 이름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붙인 이름이다. 1999년 1호부터 2002년12월 4호까지는 무인우주선이었다. 이 계획의 특징은 우주개발과 군사기술 강화를 일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계획은 모두 인민해방군이 주도하고 있다. 장 주석도 선저우 3호 발사 성공 당시 “국방 현대화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03년 선저우 5호의 발사 장면. 12일께 발사되는 6호도 같은 로켓을 사용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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