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은 강철보다 무게가 4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철 못지 않은 강도를 자랑하는 고강도ㆍ고경량성 원소다. 그래서 화학, 해양, 전자, 반도체, 의료산업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원재료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데다, 원가도 일반 강철에 비해 20~30배 가량 비싸 국냉서는 누구도 티타늄을 이용해 사업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티에스엠텍(www.tsm-tech.com)은 1998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티타늄 시장에 뛰어든 선구적 기업이다.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티타늄 부품과 장비의 국산화를 시도, 창립 첫 해 20억원이던 연간 매출액은 5년 만인 2002년 187억원이 됐고, 2003년 275억원, 지난해에는 561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평균 70% 이상 매출액이 증가한 셈이다. 올해는 900~1,000억원, 내년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고성장은 직원 복지 향상으로 이어졌다. 티에스엠텍은 창업 초기부터 매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왔고, 현재 스톡옵션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달에 한번씩 전 직원 산행이나 워크숍 등을 통해 원활한 의사 소통을 증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주 5일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며, 직원 여가 활용을 위해 사옥 옥상에 실내 골프연습장까지 설치했다. 마대열(사진 가운데) 대표는 “인위적인 효율은 한계가 있고,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면 결국 시스템 향상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미래가 밝은 회사에서 티타늄 처럼 소중하게 쓰일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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