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이 재미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규명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안소현(35) 박사는 실험용 생쥐의 몸 속에서 신경줄기세포가 신경교(神經膠)세포 등 다양한 뇌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규명,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했다.
성체 줄기세포 중 하나인 신경줄기세포는 ‘Shh’라는 단백질의 신호를 받아 뇌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 박사는 Shh에 반응하면 푸르게 바뀌도록 유전자를 조작해 신경줄기세포의 분화과정을 추적 관찰했다.
안 박사는 “신경줄기세포가 뇌 신경세포 외에 다른 뇌세포로 분화하는지 여부가 불명확했는데 실제 이런 분화가 가능함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안 박사팀은 이 관측법을 이용해 개발 중인 분화촉진 물질들이 체내에서 효능을 발휘하는지 입증할 계획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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