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오피스디포챔피언십 우승컵을 차지한 ‘미시 골퍼’ 한희원이 2주 연속 우승컵을 향해 질주했다.
한희원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번의 리지골프장(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숨에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첫날은 2오버파 73타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폭풍타’를 몰아치며 공동9위로 수직상승했던 한희원은 이날도 절정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인 칠레의 니콜 페롯(199타)과는 3타 차이. 페롯은 이날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올해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인 7언더파 64타의 신들린 샷을 휘둘러 생애 처음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롯이 지난해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경험이 일천한 새내기여서 한희원이 최종일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역전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강지민은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13위(6언더파 207타)로 점프했고 첫날 공동 6위였던 김영과 안시현은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15위에 올라 톱10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김초롱(크리스티나 김)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30위까지 밀렸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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