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가장 많이 파괴한 대통령도 박정희, 환경보전에 가장 힘쓴 대통령도 박정희?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가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실 의뢰로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환경을 파괴한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32.9%가 박 전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13.0%), 노무현 대통령(12.5%), 김영삼 전 대통령(8.4%) 순이었다.
또한 환경보전에 노력한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는 33.0%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21.7%), 노무현 대통령(19.6%), 김대중 전 대통령(16.3%) 순으로 꼽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은 점 등으로 미뤄 환경 정책과 업적 등에 대한 객관적 평가라기보다 응답자의 대통령 선호도에 따른 반응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환경정책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하위 수준’이라는 답이 57.0%, ‘중위’ 33.9%, ‘상위’이 7.0%로 국민 과반수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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