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특유의 장타를 뽐내며 ‘별들의 전쟁’인 월드챔피언십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댈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파70ㆍ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ㆍ202타)를 2위로 밀어내며 리더보드 맨 윗 줄을 차지했다.
역시 효자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이었다. 비록 페어웨이 적중률은 절반(공동31위)에 머물렀지만 3일 평균 325.0야드(1위)를 기록한 괴력의 드라이버샷은 댈리를 선두로 이끌기 충분했다.
댈리는 셋째 날 10번홀(파5ㆍ552야드)에서 무려 378야드의 초장타를 뿜어낸 뒤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그린에 공을 올려 6㎙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가 하면 292야드 파4홀인 16번홀에서도 티샷을 그린 근처로 날려 가볍게 버디를 뽑아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행운이 겹치면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3위에 포진했다. 한편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 합계 3오버파 213타로 공동41위까지 밀렸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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