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2006독일월드컵 티켓을 거머쥐는 등 본선 멤버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예선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잉글랜드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6조 경기에서 프랑크 람파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7승1무1패(승점 22)로 폴란드(승점 24)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최소한 조 2위 중 상위 2개 팀에 들 수 있는 승점을 확보, 남은 폴란드와의 경기와 관계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8개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유럽 예선은 각조 1위 8개팀과 2위 8개팀 중 상위 2개팀 등 10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3장의 티켓을 다툰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1조 예선 11차전에서 라파엘 반 데 바르트의 선제골과 배리 오프담의 추가골로 체코를 2-0으로 꺾고 10승1무(승점 31)를 기록, 8년 만에 본선티켓을 따냈다. 5조의 이탈리아, 8조의 크로아티아, 3조의 포르투갈도 본선에 합류했다.
5장의 티켓이 배정된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토고(1조), 가나(2조), 코트디부아르(3조), 앙골라(4조) 등 4개국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무대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5조에선 튀니지의 진출이 확정됐다.
토고 등 신데렐라 4인방이 급부상하는 바람에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 나이지리아, 카메룬, 세네갈 등 강호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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