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吳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8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접견하고 10일 노동당 창건 60주년을 축하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
후 주석은 구두 친서를 통해 “중국이 지원한 대안친선유리공장의 준공은 양국 우의를 위해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 것”이라며 “중ㆍ조 우의ㆍ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중국 정부 대표단이 노동당 창건 60주년에 즈음해 조선을 방문하고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조ㆍ중 우의를 크게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어떠한 정세 변화에도 조ㆍ중 관계가 지난해 중국 방문 때 후 주석과 달성한 공통인식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만족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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