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와 유럽 등 선진 경제권에서 석유 등 에너지가격 급등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와 금융체제를 혼란시키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피셔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FRB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의 꼭대기에 와있다”고 거듭 강조한 뒤 “FRB는 현재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피셔 총재의 발언 등을 감안, 11월1일로 예정된 차기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3.75% 수준인 연방기금금리가 4% 수준으로 또다시 인상될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ECB 정책금리를 2%로 동결했으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거론한 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지표들은 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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