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1544~1610)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표충사 사명제전’이 8~19일 3일간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경남도기념물 제17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제전은 8일 오전 10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사명대사의 유품 전시회, 전통 사찰음식 시연회, 다도회, 도예전, 청소년 디지털카메라 콘테스트 등이 이어진다. 9일에는 사명대사 추모 전국 한글백일장을 비롯, 민족통일 전국 남녀웅변대회, 학술강연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와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등과의 화의담판 장면을 재현한 영상물도 상영되며 사명대사 일본 평화사절단 행렬도 재연된다. 제전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절에서 영산제를 지내고 밀양유림회는 추계향사를 올린다.
표충사 측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훈련소를 운영한 사찰로서 대사의 업적을 받들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라고 밝혔다. 문의 (055)352-1150
밀양=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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