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동양사상연구원에서 내는 ‘한국의 사상가 10인’ 시리즈가 최근 ‘하곡 정제두’(김교빈 편저) ‘다산 정약용’(박홍식) ‘혜강 최한기’(김용헌) ‘수운 최제우’(오문환)가 나오면서 완간됐다. 불교사상가 ‘원효’ ‘의천’ ‘지눌’, 성리학자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율곡 이이’가 먼저 나왔었다.
이번 사상가 4인은 면면에서 알 수 있듯 대표적인 양명학자, 실학사상가, 동학사상가이다. 실심에서 우러나오는 실천철학을 강조하는 강화학파를 만들어 한말 박은식, 정인보 등이 우리 정신사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 토대를 만든 정제두, 학문과 진리, 자연과 인간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현실문제에 발언한 정약용, 실학사상과 개화사상의 가교자 역할을 한 최한기, 종교운동이자 사상운동이며 근대의식의 각성이라고 할 수 있는 동학을 창도한 최제우의 사상 세계가 권마다 학자 10여 명의 글로 입체적으로 조명되었다.
김범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