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의 거짓말
자고 일어나면 새로 유행하는 갖가지 다이어트 방법부터 몇 달 사이에 바뀌는 몸매 만들기 방법까지, 현대인들은 몸에 관한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도무지 누구 말이 옳고 누구 주장이 틀린지 판단하는 것조차 여간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이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즈 과학 전문 기자인 저자는 피트니스 산업과 운동에 관련된 가설들의 진상을 파헤친다.
‘운동을 격렬하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적당이 해야 하는가?’, ‘운동을 하는 게 좋은 가 하지 않는 게 좋은가?’ 같은 논란부터 헬스 산업의 상업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몸짱 열풍의 허실을 들춰낸다. 김은영 옮김. 사이언스북스 1만3,000원.
▲ 차이나 주식회사 / 테드 피시먼 지음
무섭게 성장하는 中경제의 빛과 그림자
중국이 무섭다. 개방 이후 연평균 9.5퍼센트씩 성장해 온 중국의 무시무시한 경제 개발에 대해서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넘어서는 초강대국으로 커나가고 있는 이 ‘중국 주식회사’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일반 중국인들의 삶에서 생생하게 건져 올린 책은 그리 흔하지 않다.
미국의 유명 기고가인 저자는 농촌에서 상경해 지금은 상하이에서 골동품 상점을 운영하는 리씨 부부에서부터 벌레를 시장에 내다 팔며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서민들에 이르기까지 인터뷰 등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중국 경제의 빛과 그림자를 골고루 포착해 냈다. 정준희 옮김. 김영사 1만9,900원.
▲ 괴델과 아인슈타인 / 펠레 유어그라우 지음
“시간여행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20세기 위대한 친구이자 말년을 함께 했던 과학자 괴델과 아인슈타인. 미국 프린스턴의 고등학술 연구소에 재직하던 두 사람은 출퇴근 길을 이용해 수학과 철학, 물리학, 논리학에 걸친 광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마침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영향을 받은, 20세기 최고의 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괴델은 시간 여행이 가능함을 증명했고 이에 필요한 정확한 속도와 거리까지 계산해 냈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괴델과 아인슈타인이 나눈 우정은 물론 러셀, 비트겐슈타인, 하이젠베르크 등 당대 석학들 간의 지적 교류사가 자못 흥미롭다. 곽영직ㆍ오채환 옮김. 지호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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