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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6기 5중전회 개막 효율·균형 분배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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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6기 5중전회 개막 효율·균형 분배에 초점

입력
200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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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6期 5中全會)가 8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다. 1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체회의는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4세대 지도부의 국정 지표인 ‘인간 본위(以人爲本)’ ‘과학적 발전관’을 토대로 대내적으로는 ‘조화사회(和諧)’, 대외적으로는 ‘화평 발전(和平發展)’의 청사진을 제시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앞으로 5년간의 정책인 ‘국민경제.사회발전 11차 5개년 계획(11.5 계획)’ 건의안이 심의된다. 건의안의 주안점은 경제성장 방식, 산업구조, 삼농(三農)문제, 도시화, 지역 균형발전, 분배구조 개편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성장을 우선시한 ‘선부론’에 따른 발전 계획에서 탈피, ‘효율.균형, 분배’ 측면에 비중을 두고 지역간, 도농간, 계층간 소득격차의 완화 및 농민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정책에 역점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신화사가 발행하는 시사지 ‘요망(瞭望)’은 ‘11.5 계획’의 핵심이 ‘균형과 발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은 매년 9% 정도의 고속 성장을 이뤄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조 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이번 전체회의에서 있게 될 당 관련 인사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전문가들은 큰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해 9월 4중전회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완전 승계, 제4지도부로 교체된 이후에도 예상과 달리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가 후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9명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이른바 상하이방(上海幇)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교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후 주석이 장쩌민의 직계인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를 톈진(天津)시 당서기로 보내고, 그 자리에 자신의 측근인 공청단(共靑團) 출신 류옌둥(劉延東) 정협 부주석 겸 당 중앙통일전선부장을 앉힐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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