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들이 일반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4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자금조달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9월 들어 기업들이 주식ㆍ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5조1,864억원으로 전달보다 38.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회사채 발행액은 4조8,657억원으로 41.1%가, 주식 발행액은 3,207억원으로 10.4%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경우 121.9% 증가한 3조1,115억원으로 만기상환규모(1조815억원)를 제외한 순발행액은 2조300억원으로 2001년 6월(2조4,04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8월 1건(823억원)에 불과했던 시설자금용 일반 회사채 발행이 8건(1,750억원)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주식 발행액 가운데 유상증자는 3.0% 증가한 2,821억원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만 4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통해 386억원을 조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4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일부 기업의 대규모 발행과 같은 편중현상도 없어 전반적인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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