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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화선, 광통신망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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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화선, 광통신망으로 교체”

입력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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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KT의 2,400만 일반전화 가입자들에게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광대역통합망(BcN, Broadband Conversions Network)) 서비스가 제공된다. BcN이란 통신망 하나로 화상전화, 인터넷 접속, TV 시청,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차세대 통합 정보통신 서비스이다.

KT는 6일 서울 여의도 KT빌딩에서 ‘옥타브 컨소시엄’의 BcN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2,400만명의 일반전화 가입자들에게 단계적으로 BcN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1조2,000억원씩 총 6조5,000억원을 들여 전국의 구리 전화선을 광통신망(IP-프리미엄망)으로 교체키로 했다.

KT ‘옥타브 컨소시엄’의 BcN 서비스 발표는 데이콤이 주관하는 ‘광개토 컨소시엄’,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유비넷 컨소시엄’에 이어 세 번째 발표되는 것이지만 전국 2,400만명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망 교환작업을 벌이는 것은 옥타브 컨소시엄이 처음이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옥타브 컨소시엄에 참여한 KT, 삼성전자, 신지소프트, 코어세스 등 국내업체들이 소프트스위치, 망제어장비 등 BcN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BcN이 본격 구축되면 각각 별도 제공되는 전화, 초고속인터넷, 케이블TV망 등이 한 개의 케이블로 통합돼 수신기 종류에 상관없는 유무선 통신방송융합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내면 휴대폰이나 TV, 일반 전화 등으로 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TV를 보면서 인터넷 검색이나 쇼핑몰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다.

KT는 우선 서울, 경기, 대구, 대전 지역에 BcN망을 구축해 약 600여명의 가입자에게 이날부터 원격영상강의, 유ㆍ무선 연동 영상전화, 건강관리 등 30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말까지 가입자를 2,5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BcN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남일성 KT 통신망기획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정된 BcN 시범서비스 대상 가입자들에게는 올해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내년부터 상용화가 시작되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료는 아직 미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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