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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 창업주 손자 제임스 페라가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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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 창업주 손자 제임스 페라가모 내한

입력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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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보수적이고 클래식한 이미지 만으로는 더 이상 변화하는 소비자욕구를 따라갈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더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페라가모의 목표입니다.”

이탈리아 고급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여성부문 상품기획 총괄매니저 제임스페라가모(35)가 가을신상품 패션쇼 참석차 5일 방한했다.

창업자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장남인 현 회장 페루치오 페라가모의 쌍둥이 형제중 차남. 와인사업으로 길을 바꾼 형과 달리 벌써 8년째 패밀리 비즈니스에 깊숙이 개입하며 착실히 경영수업, 차기 CEO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전체 페라가모 매출의 10%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중인 한국시장 분석을 위해 벌써 10여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아시아 3개국중에서도 특히 한국은 개성이 강하고 시즌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해 브랜드로서는 상당히 경쟁이 치열한시장”이라고 말한다.

올해는 다소 나이들어 보이는 페라가모 이미지를 개성적이고 재미있는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광고 캠페인 ‘I Love Salvatore’를 벌이는 한편 국내에서는 이번 가을 ‘이구아나 가방’과 전통에서 모티브를 따온 리본구두 ‘칼라’ 등 오로지 한국에서만 보이는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등 현지화전략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든 명품 브랜드들이 장인정신과품질을 내세우지만 페라가모는 여기에덧붙여 소비자와의 정신적 문화적연대를 가능케 하는 친밀감을 더강조합니다. 장년층인 신세대가 함께 호응할 수 있도록 세대간 계층간 다리를놓는 일이 페라가모의 역할이라고믿습니다.”

그는 5일 저녁 패션쇼를마치고 6일 상하이로 출국한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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